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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가 왜 거기서 나와?" 영역 넓히는 건자재 업계, 이유가?

-LG하우시스·현대L&C 등 종합 건재사, 가구·가전매장에 '숍인숍' 입점 확대
-'공간 연출'에 공통 분모, 공동 수요 창출해 매출로 연결 '시너지' 확대
신아름 기자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수원점에 입점해 있는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에서 고객이 인테리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하우시스

건축자재업계가 가구, 전자업계와 손 잡고 영역 확대에 나선다. 해당 업체들의 판매 매장에 건자재 쇼룸을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입점, 유통 채널을 적극 늘리고 있다. '공간 연출'에 공통점을 갖는 양 측이 한데 모였을 때 공동의 수요를 창출하기 더 유리하다고 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등 대형 가전 전문마트에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했다. 이는 LG하우시스가 앞서 LG전자 베스트샵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 운영하면서 성과를 얻은 데 따른 것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 시 인테리어와 가전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이같은 원스톱 유통 채널을 전국적으로 8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L&C는 글로벌 최대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IKEA), 가구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손을 잡았다. 프리미엄 주방 상판 쇼품인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이케아와 현대리바트 매장 내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키로 한 것.

칸스톤 프리미어 쇼룸은 리바트스타일샵 강남 전시장 쇼룸을 시작으로 경기도 용인(기흥)과 부산광역시 등 현대리바트 대형 전시장 12곳과 이케아 쇼룸 4곳 등 총 16곳에 운영 중이다. 현대L&C는 해외 유명 주방가구 기업과도 추가적으로 숍인숍 입점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현대L&C 직원이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 쇼룸에서 고객에게 칸스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L&C

이처럼 건자재업계가 가구·가전업계과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선 것은 공간 연출이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는 이 업계들이 한데 모였을 때 시너지가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LG하우시스는 대형마트 내 입점한 LG지인 매장의 경우 방문객과 상담 건수가 일반 가두매장보다 월등하고, 고객들이 한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과 그에 맞는 가전 제품을 바로 선택할 수 있어 구매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건자재업계로선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 과제"라며 "기존에 보유한 유통망들을 교차로 활용해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건자재업계와 타 업계 간 협업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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