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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코로나19로 은행 점포 급격한 폐쇄, 바람직하지 않다"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 초래하면 안돼"
허윤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점포를 단기간에 급격히 폐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맞물려 비대면(언택트) 영업이 대세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지점의 급격한 축소는 고령층 등 디지털에 취약한 고객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 원장은 2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최근 은행들의 점포 폐쇄 확대 움직임에 "점포 폐쇄로 인해 금융소비자,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아야 한다"며 "은행권과 함께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권에선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올랐다.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면서 각 은행은 활용도가 떨어진 점포 문을 닫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비용 절감도 점포 폐쇄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7086개였던 국내은행 점포수는 올 3월 기준 6652개로 줄었다. 4대 시중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총 126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지난해 전체 폐쇄 점포 수(88개)보다 많은 규모다.

윤 원장은 “앞으로 은행 점포 폐쇄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수를 감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축소해야 한다”며 “점포 폐쇄와 관련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감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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