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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더 편하게"…차이나는 은행권 디지털 경쟁력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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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상품 라인업도, 자산 규모도 엇비슷해 '붕어빵 장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들었던 국내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은행 간 문턱을 없앤 오픈뱅킹과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경쟁력에 따라 대형 은행 간 성적표가 확연하게 차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민은행의 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스타뱅킹은 가장 인기 있는 은행권 모바일 플랫폼입니다.

하루 사용자가 160만명, 월간으로는 700만명에 달합니다.

국민은행 고객 1,600만명 중 10%은 매일 앱을 이용하고, 한달 동안의 사용자 중 4분의 1 가량이 앱에 재접속 했다는 뜻입니다.

앱 사용량과 단골 비중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2위는 의외로 농협은행입니다.

손병환 행장이 스마트금융부장을 맡았던 지난 2015년 오픈뱅킹을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결과입니다.

3위 신한은행까지는 수위 경쟁이 가능합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탈꼴찌' 싸움을 하는데, 서로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은행 간 고객 데이터를 개방한 오픈뱅킹에서는 경쟁력이 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오픈뱅킹을 도입한 18개 시중은행 중에서 올해 자금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단 두곳에 불과합니다.


모바일뱅킹에서 터치 몇 번으로 예금 이동을 자유롭게 한 오픈뱅킹을 통해 넉달 만에 16개 은행 예금 1조 7,000억원이 두 은행으로 옮겨왔습니다.

영업 전략과 상품 서비스가 엇비슷한 은행권에서 디지털 전환이 없었다면 2조원에 가까운 돈이 단기간에 이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 : 경쟁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도태되는 금융사도 나타날 거고요. 승자라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더 편하고 더 빠른 맞춤형 서비스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면서 은행권의 사활을 건 경쟁은 심화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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