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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강남-강북 아파트값 격차 9.2억원"

"집값 상승액 역대 최고…정부 통계 검증해야"
김현이 기자

정택수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8만세대 34개 서울아파트단지 역대 6개 정권별 시세변화 분석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료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과 강북의 대규모 아파트 34개 단지(8만여 가구)의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9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동숭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한다는 약속을 실현하려면 정부는 땜질식 정책을 중단하고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부동산뱅크 및 국민은행 시세 자료를 활용해 서울 34개 아파트 단지(강남4구 18개·비강남 16개) 가격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공급면적 82㎡ 아파트값은 4억5,000만원 올랐다. 이는 김영삼 정부 이래 역대 정권 중 가장 높은 상승액이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강남북간 가격 격차는 벌어졌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17억2,600만원, 비강남권은 8억300만원으로 강남북간 차이는 9억2,3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북 격차는 지난 대중 정부 정권말 2억3,000만원에서 노무현 정부말 5억4,000만원으로 올랐고, 아파트값이 하락한 이명박 정부 말 4억1,000만원으로 줄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말 6억1,000만원으로 증가했고,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9억원대를 넘어섰다.

경실련은 "정부가 온갖 개발계획을 남발해 문재인 정부 3년 역대 정권 중 가장 서울 아파트값이 폭등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실련은 정부의 집값 통계 세부내역 공개를 거듭 요청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4.2%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실련은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에 직접 서울 아파트값 14% 상승 근거가 되는 아파트명과 적용시세 등 근거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했다"면서 검증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경실련 통계에 포함된 아파트는 △강남권(가락시영, 개포주공1단지, 도곡렉슬, 동부센트레빌, 둔촌 주공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주공1단지, 삼풍아파트, 서초우성1차, 아시아선수촌, 아이파크, 압구정 신현대, 올림픽선수촌, 은마, 잠실 레이크팰리스, 잠실주공5단지, 잠원 신반포2차) △비강남권(공덕 래미안2단지, 관악드림타운, 광장동 워커힐, 길음 래미안1단지, 남가좌 현대, 돈암 한신한진, 목동7단지,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상계주공7단지, 상암 월드컵7단지, 성수 롯데캐슬파크, 신동아, 여의도 시범, 용산시티파크, 홍제 인왕산힐스테이트, 황학 롯데캐슬베네치아) 등이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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