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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협업하는 로봇이 주류가 될 것”

최종석 KIST 지능로봇연구단 단장 인터뷰
박응서 선임기자

최종석 KIST 지능형로봇연구단 단장은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외빈식당에서 점심에 음식을 주문하면 서비스 로봇이 주문 음식을 좌석까지 배달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안내하는 서비스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이와 같은 서비스 로봇이 생활에 도입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은 최종석 KIST 지능형로봇연구단 단장을 만나 서비스 로봇 기술이 현재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의료 등 전문 분야에서는 서비스 로봇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로봇은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최종석 단장은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서비스 로봇을 만나기에는 아직 로봇 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최 단장은 “그나마 보편화된 로봇이 청소로봇”이라며 “일반인이 가정보다는 사회에서 만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이 다양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IST 외빈식당에서 만났던 음식 배달 로봇이나 물류 센터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로봇, 커피를 만드는 로봇, 피자를 만드는 로봇 등 특정 분야에 전문화한 로봇이지만 일반인들이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 로봇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단장은 “사람을 배제하며 사람 없이 작업하는 로봇보다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업로봇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를 만드는 로봇처럼 사람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해당 업무를 로봇이 하는 로봇이라는 설명이다. 사람의 의도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로봇이 수행하는 방식이다.


또 최 단장은 “다리나 허리에 부착한 웨어러블 로봇 장치를 부착해, 원활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서비스 로봇도 개인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걷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이나 재활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보조 로봇이 일상생활에 도입되며, 널리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대면 상황에서는 사람의 판단력이 중요하다. 원격지 환경을 인식하고, 해당 환경을 실제 환경처럼 느낄 수 있는 몰입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기존에는 소리와 보는 것 정도로 상황을 파악했는데, 지금은 그 수준을 넘어서 로봇이 느끼는 감각까지 전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


최종석 단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비대면이 중요해지면서 원격 로봇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은 원격지 환경을 실제처럼 느끼고 받아들이는 정도가 낮아 관련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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