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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스카이브릿지' 투어…지상 541m 위에선 한강·석촌호수도 내 발 아래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기, 지상 541m 고공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 투어 오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액티비티 시설
코로나19 소독·방역에도 만전
유찬 기자


스카이브릿지 위에서는 한강도 서울 시내도 발 아래 한 눈에 들어온다 / 사진=유찬 기자

"하나 둘 셋", "하나!"

"하나 둘 셋", "둘!"

541m 상공 위, 발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팔벌려 뛰기라니. 짐짓 태연한 척 발을 굴렀지만 발판에서 10cm 이상 발을 떼기도 힘들었다.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체험형 고공 어트랙션 '스카이브릿지'는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스릴을 만끽하는데 제격이었다.

오는 24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21일 진행된 프레스 투어에 참여해 다리를 건너보니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다리 위에서 즐기는 고공 액티비티'라는 설명이 와닿았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국내 1위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전망대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 세워진 고공 액티비티다. 액티비티 시설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상 541m 위에 위치한다.

투어는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에서 안전교육을 듣고 장비를 착용한 뒤 전망대를 지나 최상단 야외 루프로 이동해 진행된다. 안전줄에 연결하는 등산용 하네스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점프 슈트는 선호에 따라 입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야외 루프에 진입하면 등산용 하네스와 동선을 따라 설치된 안전줄을 연결해야 한다. 스카이브릿지 투어 동안 내 몸과 구조물을 잇는 생명줄인데, 만약 발을 헛디디더라도 아래로 추락할 염려는 없다.

최상단 구조물 두 개를 연결하는 다리 길이는 약 11m. 다리에 올라서면 양팔을 벌린 채 하늘을 보고 앞뒤로 걷거나 팔벌려 뛰기, 앉은 채 발을 허공에 뻗어보는 등 다양한 미션이 주어진다.

지상보다 하늘이 더 가까운 곳에서 여름 무더위도 날리는 시원한 바람속에 여러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사실 스카이브릿지가 구조물과 구조물 사이를 연결하는 형태로, 다리 아래쪽이 뻥 뚫렸다기 보다는 건물 옥상 부분이 바로 아래에 자리하는 탓에 팔벌려 뛰기를 제외하고는 큰 스릴을 느끼기 어려웠다.

전체 체험은 1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실제 스카이브릿지를 건너는 시간은 10분 남짓이어서 아쉬움을 표할 이들도 많을 듯하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타워 꼭대기에 처음 선보이는 액티비티 시설이다. 안전에 신경을 쓰고 보다 많은 이들이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점차 더 스릴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기상악화일 및 동절기를 제외한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만 12세 미만, 체중 120kg 초과, 신장 140cm 미만이나 혈압 및 심장, 근골격 및 근육계통 등의 질환 보유자 등은 이용할 수 없다.

입장료는 서울스카이 전망대와 브릿지 투어, 사진촬영 및 인화를 포함해 인당 10만원이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서울스카이는 단순한 국내 최고층 전망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액티비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하는 글로벌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소독도 만전을 기했다. 마스크 착용 확인 및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 후 입장이 가능하며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도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안전교육장 내 살균 소독기를 비치해 매회 슈트와 헬멧, 하네스를 소독하며, 슈트는 세탁 업체를 통해 정기 세탁을 진행한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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