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로나 충격에 철강업계 '그로기'... 하반기도 '가시밭길'

김승교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코로나19 쓰나미에 휩쓸린 철강 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도 극복했던 포스코조차 불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 산업의 회복 속도가 늦어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철강 업계가 매섭게 불어 닥친 코로나19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내 1위 철강사인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45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000억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2000년 실적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연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급감했고, 매출도 15%나 줄었습니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 본부장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활동이 극히 제한되면서 철강수요가 급감하고 철강제품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에 철광석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는 등 철강 업계로써는 미증유의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

포스코의 실적 추락은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 산업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철강재 생산량의 30%를 소비하는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반복적인 셧다운으로 생산량과 판매량이 동시에 뚝 떨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가 간 교역이 뜸해지면서 물동량이 감소해 선박 발주까지 줄었습니다.

원자재인 철광석도 브라질과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이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석 달 새 40% 가까이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힘든 여건 속에 상반기를 견뎌왔지만 전방 산업의 회복세가 늦어 하반기에도 고전이 불가피 합니다.

[전화인터뷰]권혁민 전경련 산업전략팀장
나름 선방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는 아니어서 아마 지금 추세가 지속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은)내수는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는 움직임이 있어서 개소세 인하라든지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반기까지 확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수요 절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예측조차 어려운 업황까지. 기간산업을 책임지는 철강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