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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돌입…세계 최대 규모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무감염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최대 규모
고장석 기자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본사(사진=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현지시간 27일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 3상은 대규모 인원을 상대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토하는 마지막 시험단계다.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무감염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우한연구소 등이 개발 중인 백신이 소규모 최종 임상에 돌입해 있으며 미국 업체 중에는 모더나가 처음이다.

시험은 참가자 중 절반이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고, 절반은 가짜 약물을 투여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더나는 내년부터 연간 약 5억회, 최대 10억회까지 백신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mRNA를 이용한 접종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RNA 방식은 몸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돕고 잠재적으로 기존의 백신보다 더 신속하게 개발되고 제조될 수 있다. 하지만 mRNA 방식의 백신은 아직까지 한 번도 성공적인 백신으로 이어진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10억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와 함께 백신을 개발해 왔다. 모더나는 지난 26일에는 미국 정부의 생물의약품 첨단연구개발국으로부터 4억 7,200만 달러의 추가 개발 지원금을 받았다.

스테판 반슬 모더나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1단계 데이터를 근거로 우리는 우리의 메신저RNA(mRNA) 백신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감염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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