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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줄이는 '시중은행' 늘리는 '지방은행'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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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대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시중은행이 충당금을 늘리며 리스크 관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은행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중금리 대출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져 리스크가 큰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향후 불투명한 경기 전망을 고려하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북은행의 올 상반기 중금리 대출 비중은 33.8%

전체 신용대출 비중의 3분1 수준에 달합니다.

6개월 만에 그 비중이 10%포인트 가량 늘어 났습니다.

중금리 대출은 연 금리 6~10% 수준으로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며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는 시중은행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실제로 5대 지방은행의 지난 6월 중 중금리 대출 비중은 27.68%로 5대 시중은행 평균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지방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는 이유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지방은행의 전유물이었던 시금고 운영사업에 최근 시중은행이 가담하는데다 은행 간 디지털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신규 고객 확보가 절실한 상황.

코로나19로 금융권에도 변화가 일어나자 지방은행은 중금리대출 시장 공략과 더불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금리대출은 연체 리스크가 큰 만큼 지방은행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 이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가면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할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소거든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에선 외면받고 제2금융권 이용은 주저하는 중저신용자층을 타깃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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