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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3상 돌입' 화이자 "코로나 백신, 선진국엔 미국보다 비싸게 팔 것"

박미라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선진국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미국보다 싼 가격에 공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선진국은 같은 (백신)양을 미국보다 싼 가격으로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맺은 백신 계약을 기준으로 두고, 그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게 다른 선진국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화이자는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 27일 18~85세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 착수했다.

회사는 해당 백신이 후기 임상시험에 통과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1억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화이자는 지난 22일 미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국방부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을 총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로이터통신은 화이자 백신이 1인당 2회는 투여해야 항체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질적으로는 5000만명 접종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1인당 접종 비용은 39달러(약 4만7000원)다. 전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불라 CEO는 "유럽연합(EU)와 백신을 공급하는 문제를 두고 협상 중"이라면서도 "EU와 합의에 실패할 것을 대비해 여러 회원국들과도 광범위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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