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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소프트뱅크 경영통합 막바지 '진통'

대만·일본 경쟁당국 허가 지연...라인 주가 상승으로 공개매수 재원 '부담'
서정근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계열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이 막바지 진통을 겪는 양상이다. 대만·일본의 경쟁당국의 허가가 나오지 않아 경영통합 일정이 지연되고 있고 라인의 주가가 계속 상승하며 공개매수 비용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경영통합 지연 관련해 우려할만한 변수는 없고, 공개매수 가격 추가 상향은 우리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30일 입장을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만과 일본 공정위의 기업결합 허가가 지연되어 라인과 Z홀딩스간의 경영통합 시점이 당초 예정(10월)보다 늦어지게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며 "공개매수 가격 추가 상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개매수 가격은 라인이 구성한 라인 특별위원회가 결정한 것으로, 우리가 언급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라인은 당초 오는 10월까지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Z홀딩스는 야후재팬의 모회사로, 양사가 결합하면 일본 유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발휘하게 된다. 대만과 일본의 경쟁당국의 승인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 측은 "결합심사 관련 특별한 이슈는 없고, 코로나19 등 여러 제반 요소로 인해 심사가 지연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양사의 경영통합이 승인되면 라인의 보통주, 미국예탁증권, 신주권리 등을 모두 취득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후 주식병합 등을 거쳐, 라인을 Z홀딩스와의 합작사로 전환하고 상장폐지하게 된다.

라인은 당초 주당 5200엔을 공개매수 가격으로 설정했으나 경영통합 발표 이후 라인 주가가 계속 오르자 최근 이를 5380엔으로 상향했다. 이후에도 라인 주가가 5380엔을 상회함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을 다시 상향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상황이다. 5380엔을 기준으로 할 경우 라인 보통주식 인수에만 4조원 가량의 재원이 소요된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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