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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상승에 채굴시장 다시 주목?…"채산성 안맞다"

채굴기 가격도 함께 상승해 오히려 ‘손해’
김태환 기자

채굴기 모습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채굴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초기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채굴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채산성이 맞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채굴기 가격도 덩달아 올라 사실상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는 지적이다.

30일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30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약 3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채굴 시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채굴기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서버를 임대해 채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라우드 채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관계자는 “개인이 큰 비용을 낼 수 없으니 리스크를 헷징하기 위해 그룹을 만들어 함께 들어가게 된다”면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재미를 못보다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2배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서비스 관련 연합체인 ‘빗썸패밀리'는 가상자산 클라우드 채굴 서비스 '비마이닝'을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대형 채굴장비 제조업체와 협력해 비교적 전기세가 저렴하고 IDC(인터넷데이터센터)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입지에 채굴장을 건설하거나 기존 채굴장들을 인수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다만 채산성이 맞지 않아 신규 참여자들의 경우 수익을 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진입장벽이 높다. 관련업계에서는 효과적으로 수익을 보려면 1000대 이상 채굴기가 필요하며, 최소 8억6000만원의 초기투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경우, 채굴기 가격 역시 덩달아 상승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해도 채굴기도 함께 비싸지기 때문에 뒤늦게 뛰어들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면서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때 채굴기 선물시장에서 기기 가격이 3~4배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기를 구매하면 약 6개월 이후 수령할 수 있는데, 기기를 받고 본격적으로 채굴을 진행할때는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타이밍을 잘 잡을 경우 수익이 나지만 그렇지않으면 손해를 볼 확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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