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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될까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상반기 손상화폐 11년만에 '최대'

올 상반기 손상된 화폐 3억 4,570만장
박지웅 기자

(사진=뉴시스)

#인천에 사는 김모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관중인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훼손된 은행권 524만 5000원을 교환했다.

#안산에 거주한 엄모씨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의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 훼손된 2292만 5000원을 교환했다.

올 상반기 손상된 화폐가 1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감염을 우려해 화폐를 소독하거나 씻어내려다 훼손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한은이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3억 4,570만장으로 2조6,923억원에 달했다.

200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수다. 지난해 같은기간 폐기된 손상화폐 규모(3억 3,520만장, 2조2724억원)와 비교하면 50만장(4,199억원) 늘었다.

권종별 비중은 1만원권(2억2,660만장) 68.6%, 1,000원권(8560만장) 25.9%, 5,000원권(1,260만장) 3.8%, 5만원권(550만장) 1.7% 순이었다.

동전(주화)은 1,530만개(13억원) 폐기됐다. 10원짜리 동전이 780만개로 전체 폐기주화의 절반(51%)에 달했다. 100원화는 510만개(33.5%), 500원화는 120만개(8.1%), 50원화는 110만개(7.3%)로 집계됐다.

주요 손상사유는 습기에 부패하는 등 부적절한 보관 방법에 따른 경우가 4만 2200장(10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로 화폐가 망가진 경우도 3만 7,900장(13억 2,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폐를 전자레인지나 세탁기 등에 넣고 돌렸다가 훼손시킨 경우도 상당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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