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정책자금도 비대면으로"…소진공,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

(왼쪽부터) 신희부 나이스평가정보 대표이사,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비대면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나이스평가정보주식회사와 소상공인 정책자금 비대면 금융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소진공과 나이스평가정보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비대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서류 제출 및 자동화 대출을 통한 비대면 금융 시스템 구축 ▲소상공인 대출 심사 평가모형 전면 개편과 신규모형 개발 등 협업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양 기관이 상호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소상공인은 소진공이 직접 대출하는 정책자금을 신청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구비해 전국 소진공 66개 지역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라인 대출신청이 가능하게 되며 소상공인의 대출 신청 과정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하반기까지는 심사통과자에 한해 대면으로 약정 체결을 하지만 내년부터는 약정 역시 비대면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소상공인 대출 심사 평가모형이 소상공인의 여러 상황을 모두 고려하기 어렵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평가 모형의 전면 개편과 신규 모형 개발도 이뤄질 방침이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영업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이용에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진공과 나이스평가정보는 오는 8월부터 비대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모든 정책자금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