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휴가철, 저연령 운전미숙 사고 증가…타이어 펑크도 '주의'

들뜬 마음에 자동차 키 분실 접수도 늘어...'긴급출동서비스' 이용
유지승 기자

자료=보험개발원

코로나19 여파로 외국 여행이 불가능하자 여름 휴가철 국내 차량 이동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휴가 시즌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동차사고를 올해는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운전에 미숙한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나,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타이어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31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과 코로나로 인한 휴가철 차 사고 증가요인을 분석하고 교통사고 예방 등 시사점을 안내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은 휴양지로 이동 등 장거리 운행이 증가하는 경향 등으로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4.5% 증가했다.

휴가철 1일 평균 피해자수(대인배상)는 가족, 친구 등과의 동반여행 증가 등으로 평상시 대비 4.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의 휴가철 사고건수와 피해자수가 평소 대비 각각 6.6%, 8.1%로 수도권(1.7%, 0.1%)보다 최대 8배 많았다.

휴가철 휴양지가 주로 비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 증가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휴가철은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막힌 만큼, 국내 여행이 대거 몰려 자동차 사고 위험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발생이 평상시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났다.

10대, 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19.6%, 4.5% 증가했다.

주요 사고 피해자 연령도 20대 미만으로 낮았다. 10세미만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27.6%, 10대는 22.3% 증가했고 20대도 8.8% 늘었다.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동승한 차량운행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 휴가철 주로 접수된 자동차보험 서비스는 뜨거운 여름 장시간 고속 주행에 따른 타이어 문제(교체)와 폭염 및 장거리 운행, 주의력 분산 등으로 인한 긴급출동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또 휴양지에서 들뜬 기분으로 여행 중 자동차키를 분실하는 사례도 접수됐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휴가철은 휴양지가 몰려있는 강원도·부산 지역 등의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지역별 최근 교통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양상에 따라 휴가철 사고건수도 지역별로 전년대비 약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중 차량에 문제가 생겨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자칫 가족모두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휴가철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 및 주의력 제고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좌석 안전밸트와 자동차보험 계약이 유효한지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필요시 단기운전자확대(임시운전자)특약 가입을 하고,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연락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무더위 졸음 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