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대선 예정대로 11월3일 실시"
[워싱턴=AP/뉴시스]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지난 1월29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03.07. |
메도스 실장은 2일(현지시간) 미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내 누구에게라도 대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는지' 묻는 질문에 "미국은 (예정대로) 11월3일에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보편적인 우편 투표는 승자를 가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보편적인 우편투표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뉴욕에서 승자를 선언하는데 몇 주나 지연됐다. 그것이 미국 대통령 선거라면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를 했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트럼프 대통령)는 어떤 선거도 연기하는 것을 살펴보지 않았다"고 다시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헀다. 자신의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 투표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오류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자 9시간여 만에 "선거 연기를 원치 않는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