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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본업에, 현장에 답 있다"...현장 누비는 유통 총수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유통업계 '기(氣) 살리기'
주중, 주말 할 것없이 전국 누비며 현장 경영
최보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스타벅스 #스타벅스더양평dtr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양평DTR(드라이브스루리저브)점'을 방문한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공개했습니다.

더양평DTR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로 지난달 24일 신규 개점한 매장입니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남한강 경치를 즐길 수 있고 크루아상, 고르곤졸라 브레드 등 직접 구운 빵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 부회장은 스타벅스 방문 바로 전 주에는 이마트 강릉점 방문 사실도 SNS를 통해 '인증'했습니다.

정 부회장의 SNS에는 자사 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이나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 방문 인증샷도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왼쪽)이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가운데),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와 함께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둘러보고 있다. 6.28 © News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주말마다 유통 등 그룹 계열사 현장을 깜짝 방문하며 직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유통BU(사업부문)장인 강희태 부회장과 함께 롯데슈퍼 공덕점을 깜짝 방문해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습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한 신 회장은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5월 23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찾았고 6월 4일에는 경기도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같은 달 17일에는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6월 27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지난달 24~25일에는 롯데푸드 광주 공장, 여수 롯데케미칼 공장과 롯데마트 국동점도 연이어 방문했습니다.

이때 한화가 최근 신규 개장한 '여수 벨메르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도 발도장을 찍는 등 경쟁사에도 예고없이 들렀습니다.

업계에서는 유통 총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현장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경영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잇따라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신 회장은 최근 롯데 사장단 회의에서 "직접 가서 보니 잘하는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보였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본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경영 고삐를 바짝 조여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등 유통업계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본업', 그리고 '현장'을 찾아 두 발 벗고 릴레이 '인증' 중인 두 총수가 어떠한 경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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