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702억원…33.6%↓
매출 1조3676억 원…지난해 보다 21.4% 줄어임원진 급여 일부 자진 반납 등 위기 타개 노력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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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R&D센터 한국테크노돔.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 속에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타이어는 올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영업이익 7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36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4%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가동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주요 공급처인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적자를 기록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28.5% 줄어든 2조8034억원과 176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일단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노동조합이 임금조정에 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으며, 모든 임원진이 지난 5월부터 급여 20%를 자진해 반납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