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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12주 재실사' 거부...이동걸 "현산, 계약 무산 법적책임 져야"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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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의 '12주 재실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M&A마저 노딜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계약무산시 모든 법적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밝혀 양측의 책임 공방이 본격화된 모습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던 HDC현대산업개발의 '12주 재실사'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2주간의 재실사는 통상적인 M&A 절차를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일 뿐더러, 인수 진정성보다 거래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는 판단에섭니다.

산은은 오늘 오후 간담회를 열어 현산의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와 관련해 "인수가 전제될 경우에만 영업환경 분석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응책 마련 목적으로 제한적 범위 내에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M&A 불발 여부가 최종 확정될 중대한 갈림길에선 가운데 사실상 매각 무산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채권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계약 무산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M&A를 경험했지만 계약당사자의 면담 자체가 조건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진정성에 대한 진전된 행위가 보이지 않으면 계약 무산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산 측이 일부 증자를 이행하거나 계약금을 추가납입하는 등 책임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는 12일 법적 거래종결 기한이 지나면 현산 측에 계약해지를 통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무산에 대한 채권단과 현산 측의 책임공방도 본격화된 모습입니다.

이동걸 회장은 "계약무산시 모든 법적책임은 현산 측에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현산 측이 계약금 2500억원에 대해 반환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대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 회장은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측은 하등 잘못한 게 없다"며 "현산 측의 문제제기는 상당부분 근거가 없고 악의적으로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산은은 계약불발에 따른 플랜B를 준비중입니다.

산은은 계약이 무산될 경우 아시아나항공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과 영구채 주식전환 등 채권단 주도 경영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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