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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위협에…오리지널 콘텐츠 늘리는 토종 OTT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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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유료방송업계 1위 KT가 넷플릭스 콘텐츠를 받기로 하면서 해외 콘텐츠의 국내 잠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업자들은 '협력' 또는 '배제'라는 각기 다른 대응방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그런 와중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다양한 K-콘텐츠가 양산되는 중입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근데 티셔츠 그거 밖에 없어요?"
"내..냄새 나요?"

올 가을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더블 패티' 대본 리딩 현장. KT가 직접 제작·투자부터 배급까지 진행하는 첫 상업 영화로 내일(4일)부터 촬영에 돌입합니다.

앞서 이 회사는 극장이 아닌 자사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올 초 미주와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계약도 맺었습니다.

또 2030세대를 겨냥한 10분여 분량의 '미드 폼' 오리지널 콘텐츠를 80가지 제작해 이용자 호응과 수익을 동시에 얻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OTT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쓰입니다.

최근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자 국내 기업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사 합작 OTT '웨이브'도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최근 이들이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SF8'은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될 만큼 그 수준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토종 OTT의 노력에도 최근 유료방송업계 1위 회사 KT가 넷플릭스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콘텐츠를 받기로 계약을 맺자, 국내 미디어 업계는 해외 콘텐츠 잠식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KT는 해외 OTT를 배제할 게 아니라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국내 콘텐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각사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가 속속 등장하며 볼거리는 늘어나지만, 국내 OTT의 콘텐츠 투자비는 글로벌 기업 대비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넷플릭스 대항마'가 나오려면 적극적인 정부 지원과 사업자 간 협력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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