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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원피스' 입고 국회 온 류호정…"신선하다" vs "때와 장소 생각해야"

선소연 인턴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옷차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화려한 패턴과 무릎이 드러나는 길이로 무채색 정장 차림의 다른 의원들과 확연히 비교됐다.

다소 튀는 류 의원의 옷차림에 누리꾼들은 상황과 장소에 따라 드레스코드를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카페에 커피 마시러 왔냐" "동네 PC방도 아니고 참 가관이다" "국회의원 자리가 저리 만만하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SNS에서도 "원피스를 입은 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을 가졌으면 그에 맞는 의상을 입어야 한다" "기본이 없다" 등 비난이 쇄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장 지적이 지나치게 구시대적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비판하고 싶으면 복장이 아닌 업무 능력으로 평가하자"며 "70~80년대도 아니고 아직도 옷 가지고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검은색 계열 정장만 보면 답답했는데 보수적인 국회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보니 신선하고 좋다" "복장과 일처리가 무슨 상관이냐" 등의 옹호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복'이 따로 있냐"며 "미친 XX들 개XX을 떠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류 의원은 지난 6월에는 반바지 정장, 7월에는 청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장해 여러 차례 복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류 의원의 색다른 복장들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의원시절 '빽바지'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 이사장은 2003년 당시 국민개혁정당 의원으로 국회에서 의원 선서를 하려 했으나 흰색 바지를 입어 고성과 야유를 들으며 퇴장해야 했다.

이튿날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유 전 의원은 "일하는 곳에선 일하기 편한 복장으로 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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