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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과 AR 산업화, 해법은 콘텐츠에 있다

"킬러콘텐츠가 VR과 AR 산업 활성화할 것"
박응서 선임기자

김상선 KISTEP 원장이 ‘비대면 산업을 이끌 ’비대면 산업을 이끌 가상·증강현실, 어디까지 와있나‘라는 주제로 연 수요포럼 시작을 알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중요해지면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산업적으로 큰 기회가 생겼다. 생태계 조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VR과 AR로만 이용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세계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5일 ‘비대면 산업을 이끌 ’비대면 산업을 이끌 가상·증강현실, 어디까지 와있나‘라는 주제로 연 KISTEP 124회 수요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VR과 AR이 산업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처럼 보이다가도 계속 정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방식으로는 이용할 수 없고 VR과 AR로만 즐길 수 있는 킬러콘텐츠가 나온다면,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생태계도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과 AR 산업화에 대한 해법이 콘텐츠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포럼에는 유범재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단장, 박병준 KT IM1팀장, 양정삼 아주대 교수, 김상선 KISTEP 원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유범재 단장이 VR과 AR 콘텐츠 이용에 필요한 착용형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주제발표에서 유범재 단장은 “다른 장소에 있는 여러 명이 동시에 만나 공간과 감각, 정보 등을 공유하며 함께 활동하는 공존현실을 이미 구현했을 정도로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며 “하지만 높은 단말기 가격과 인기 있는 콘텐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치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VR과 AR을 구현하는 기술은 계속 발전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산업화하는 수준에 이르려면 아직 한계가 많다는 설명이다.


유 단장은 “소비자들은 혼자서 즐기는 형태보다는 함께 대화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한다”며 “콘텐츠를 개발할 때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실제로 공존현실로 구현해 다른 장소에 있는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해상도시 콘텐츠에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병준 팀장은 “최근 비대면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VR과 AR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며 “게다가 정부에서 VR과 AR 규제혁신을 진행하고, 지원도 늘리면서 사업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준 KT IM1팀장이 비대면 상황이 이어지면서 새롭게 VR어학연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팀장은 “최근에 나온 VR서비스를 이용하면 분양 받은 아파트가 20층이라면 해당 층에서 볼 수 있는 전망까지도 볼 수 있고, 안과에서 노안이나 녹내장 등이 진행됐을 때 실제로 경험하게 될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며 “원격 재활치료와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실제 VR과 AR 콘텐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에 가지 못한 어학연수 희망자를 위해 VR어학연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상황이 실제로 VR과 AR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박병준 팀장은 “거대 자본을 활용한 글로벌 기업이 VR과 AR 시장에서 관련 장치와 핵심 콘텐츠를 선도하기 시작하면 VR과 AR 표준을 글로벌 기업에 맞춰야 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선 원장은 “화학실험이나 물리실험을 가상현실로 구현하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며 “교육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장벽이 없어 킬러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유범재 단장은 “교육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하지만 학생들이 재밌게 즐기면서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콘텐츠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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