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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전통시장 시설 구조물도 '불안'…소진공·중기부 대응책 마련 '고심'

4일 기준 전국 24개 전통시장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발생
소진공, ‘SEMAS 재난복구위기지원팀’ 첫 활동 시작하며 체계적 활동 나서
이유민 기자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이발소에서 주인이 밀려온 토사에 못쓰게 된 생활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록적인 폭우에 전통시장 시설 관리물 안전에 비상이 켜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국 전통시장의 피해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올해부터 'SEMAS 재난복구위기지원팀'의 활동을 시작하며 보다 조직적인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진공이 집계한 전통시장 폭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부산 지역 11개 전통시장, 대전지역 3개 전통시장, 경기·충청지역 9개 전통시장, 강원지역 1개 전통시장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정도를 금액으로 추산하면 부산 17억900만원, 대전 2억6,000만원 규모다. 경기·충청·강원지역의 피해액을 파악 중이다.

특히,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전통시장'의 경우 130개 점포 모두가 침수돼 1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 동구의 '부산역지하도상가'와 부산시 동래구 '서원시장' 역시 각 80개 점포, 54개 점포 모두 침수 피해를 입었다.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산성전통시장'은 시장 내 50개 점포 모두 침수된 가운데 일부 점포에서는 경미한 냉장고 합선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소진공은 내부 임직원이 자원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SEMAS 재난복구위기지원팀'을 꾸리고 활동에 나섰다. 기존에도 소상공인이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경우 자발적으로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나섰지만,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팀 이름을 만들어 활동해 구성을 조직화한 것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본부와 지역본부를 통해 'SEMAS 재난복구위기지원팀' 참여 명단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소진공과 중소벤처기업부는 피해점포 대상 최대 7,000만원 한도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2.0%의 고정금리에 대출 기간은 거치 기간 2년을 포함해 5년이다. 지자체에서 피해 확인 및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보증기관 심사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안 4조5,500억원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자금 3~4조원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에서 일부 재해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 중기부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비 예보가 계속되기 때문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확한 피해액을 산정한 이후 적절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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