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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반년 ' 탈출구 못찾는 항공업계...정부에 긴급 'SOS'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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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는 항공업계가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한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태가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인데요. 매달 수 백억~수 천억 원의 고정비를 감당하고 있는 항공업계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며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지 6개월.

항공업계는 여전히 최악의 국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세계로 연결된 하늘길이 끊기면서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국제선 운항을 거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국제선 누적 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9% 급감했습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문제는 매출이 급감했는데도 항공기 임차료와 인건비 등 매달 나가는 고정비가 수 백억~수 천억 원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보유 현금은 바닥났고, 업황 침체로 유상증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생존을 고민하는 이유입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 고정비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코로나19 위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회복이 된다 해도 예전 수요가 그대로 살아나지 않는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항공업계는 현 상황에서 희망 요인은 정부 지원 뿐이라고 호소합니다.

특히 1년에 6개월까지만 신청할 수 있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기간 연장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항공업계는 2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재원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진행했는데, 이번 달 말이면 대부분 지급이 끝나 실업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나왔지만 구속력을 갖기 위해선 시행령 개정이 필요해 결국 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이 달 말 끝나는 항공기 주기료 등 공항 시설 사용료 감면 연장도 당면 과제입니다.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가 3월~8월까지였던 공항 시설 사용료 감면 연장을 협의하고 있는데, 추가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최근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시사한 만큼 유동성 수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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