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뉴스후] '노트20·폴드2' 언팩 속 삼성의 큰 그림 '갤럭시 생태계'

고장석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삼성전자가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삼성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언팩 행사에서 90분동안 갤럭시 노트20와 갤럭시Z 폴드2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산업부 고장석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어젯밤 11시 삼성전자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가 있었죠. 원래 미국에서 열다가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거로 아는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코로나19 때문에 갤럭시 언팩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수만 명씩 몰리기 시작하더니 이 노트20와 폴드2가 공개될 때는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45만명이 함께했습니다.

300여 명의 삼성 멤버스 팬들도 화상으로 참가해서 실시간으로 반응을 지켜볼 수도 있었는데요. 노트20가 공개됐을 때 박수 소리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이 신제품을 공개하던 순간 다시 보시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노트20와 노트20 울트라를 소개합니다. 휴대폰은 이제 컴퓨터처럼 일하고 게임기 같은 즐길 거리가 됐습니다. 이것들 모두 함께 성장하는 삼성 생태계의 일부분입니다.]

앵커2) 주인공은 노트20과 노트20 울트라였죠? 기기를 직접 가지고 나오셨는데 어떤 점이 가장 큰 특징인가요?

기자) 네. 각각 갤럭시 노트20 5G 일반 모델과 노트20 울트라 모델인데요. 색깔은 미스틱 브론즈로 가져와 봤습니다.

최신 7나노급 AP인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했고요. 카메라가 고사양인 울트라 모델에는 S20와 같은 1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들어갔습니다.

또 화면을 넘기는 게 이전 스마트폰들과 달리 엄청 부드럽게 넘어가는데요.

화면 주사율이 기존의 2배인 12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깜빡이는 정도를 말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화면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일부 게이밍폰에 들어가던 기능인데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로 가져온 거죠.

덕분에 노트의 특징인 필기감도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전작보다 80%나 반응 속도가 빨라졌고요. 직접 써보면 종이에 쓰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앵커3) 이번 언팩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의미도 있지만 삼성전자에게는 스마트폰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잖아요?

기자3) 네. 삼성이 이번에 노트20로 내보이는 전략 중 하나는 주변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만드는 건데요.

일단 S펜으로 회의 자료를 만들거나 메모를 하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주변 스마트폰끼리 연결하는 초광대역통신(UWB)기술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직접 공유 버튼만 누르면 두 스마트폰끼리 수백메가의 고용량 파일을 몇 초 만에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로 앞으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서 사물을 정확하게 찾는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고요. 스마트폰을 디지털 열쇠로 이용해 건물이나 현관문 등을 여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이어지는데요.

PC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볼 수도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들을 장소에 상관없이 클라우드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4) 언팩 행사 전에 삼성이 글로벌 팬데믹을 언급하면서 '기술을 통한 연결 방식'을 고민해 왔다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같은 맥락일까요?

기자4) 네 맞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들도 '모바일 경험 혁신'이라는 비전으로 이어지며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우리의 미션은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능적인 연결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죠. 스마트워치는 개인 건강관리자로, 이어폰은 인생의 모든 순간을 음미하는 도구가 됩니다.]

IT전문매체인 미국 씨넷도 "더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휴대용 PC와 태블릿을 연결하는 데 관심이 커졌다"며 "삼성전자의 이번 언팩 역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5) 이번에 다른 제품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도 설명해 주시죠. 갤럭시 폴드 신작도 새롭게 공개했는데 관련해서는 정보가 별로 없네요?

기자) 네. 삼성은 폴드2에 대한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했는데요. 여러 각도를 유지할 수 있는 힌지와 내구성을 강화한 디스플레이, 기기를 꽉 채우는 풀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는 밝혔습니다.

이외에 언팩에서는 갤럭시 Z 폴드2의 구체적인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노트20 시리즈가 주목받는 행사다보니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서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외에도 노이즈캔슬링을 탑재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 건강을 모니터링해주는 갤럭시워치3, 화면을 키우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탭S7도 공개했습니다.

앵커6) 삼성이 상반기에는 갤럭시 S20시리즈는 부진했다고 평가되는데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노트20 시리즈와 신제품군으로 부진을 만회하고 화웨이에 뺏긴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작보다 60∼80%밖에 팔리지 못했는데요.

2분기에 내수시장 애국 소비에 힘입은 화웨이가 삼성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0.2%)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삼성이 앞서나가고 있는 폴더블폰과 5G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번 언팩에서 선보인 제품들이 얼마나 살려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