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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개막…은행권 "자칫하면 닭 쫓던 개"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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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맞춤형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은행권도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입니다.

은행 계좌 뿐 아니라 증권과 카드 등의 현황을 통합해 한눈에 자산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성웅 하나은행 하나원큐 TFT팀장 : 과거의 자산관리가 은행 거래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제공되었다면 지금은 은행은 물론 보험, 연금 등 다른 금융 기관의 데이터까지 포함한 데이터를 근거로 정확한 상품 추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앞으로는 이같은 자산관리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됩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를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당국 허가를 받는 기업 끼리는 개인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유하게 됩니다.

은행 계좌와 카드 사용내역, 포털 쇼핑 정보와 통신사 멤버십 등의 정보가 서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방대한 정보를 가공해 무수히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제때 받지 못하면 대열에서 낙오됩니다.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의 정보 독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갖고 있는 정보만 내주는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사업권을 초기에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은행권도 라이선스 TF를 가동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정보가 개방되는 만큼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지만 개인 신용관리와 자산운용 등 금융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테크 기업들에 비해 떨어지는 플랫폼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해 외부 기업 플랫폼과의 융·복합도 추진 중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석달 여의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20개 기업에게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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