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19%↑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은 50억원 기록이유나 기자
11번가가 2분기 연속 거래액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상반기 중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력 강화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오늘발송, 오늘장보기(당일배송) 등 서비스로 배송 경쟁력을 갖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
6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 주식회사의 2020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8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8.6%늘어났다. 1분기와 비교 하면 두배 이상 성장했다.
11번가는 거래액 증가 효과로 '직매입 사업 축소' 등 매출 감소요인을 극복하고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19년 2분기 매출 1,297억 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변화한 시장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2분기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연말까지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를 유지해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중인 상품군(레저/패션/뷰티/여행)의 반등과 검색, 추천,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사업자들과의 제휴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룬 상반기였다"며 "'커머스포털' 11번가만의 차별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