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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계약해제 책임, 전적으로 금호 측에 있어…재실사 재요청"

"아시아나항공 부채 2.8조원, 계약서대로 계약 진행 못하는 정도"
문정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 (자료=뉴스1)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건과 관련해 계약해제 책임이 금호산업 측에 있다며 재실사를 다시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HDC현산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를 위한 재실사에 대한 필요성과 진정성을 왜곡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제만을 주장하는 금호산업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결정을 미룰 수 없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계약 무산의 법적 책임은 HDC현산에 있다"고 언급했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인수계약 체결 이후 약 8개월간 기업결합 신고, 인수자금 조달 등 인수 절차에 만전을 기해 왔다"며 "매도인 측이 계약 불이행의 책임을 인수인에 돌린 것에 큰 실망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각 나라의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포함 회사채·ABL(자산담보부대출) 발행, 금융기관 대출 통해 총 1조7,600억원을 조달해 연간 460억원의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7주 동안 실사 기간 동안 매우 제한적인 자료만을 제공했다"며 "주요 자료 대부분은 협상 완료일에 임박해서야 온라인 자료실에 쏟아붓듯 제공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HDC현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계약 후 공시를 통해 추가로 증가한 아시아항공 부채는 2조8,000억원으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계약서대로 계약을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재무제표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HDC현산은 아울러 "금호산업 측이 현재까지 인수 종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싶다"며 "채권단을 비롯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를 다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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