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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체감 아직 안 되는데…'패닉바잉' 멈출까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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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의 큰손은 30대였습니다. 계속되는 가격 상승을 우려한 젊은층이 집을 사는 이른바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난 건데요. 정부가 앞으로 공급하기로 한 127만 가구의 주택이 이런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상반기 3040세대가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는 총 22만여건.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3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컸고, 20대의 주택 구입 건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이 집값이 계속해서 급등할 것이란 우려에 무리해서 주택 구입에 뛰어드는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합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
지난 6.17이나 7.10 대책이 강력한 수요 억제책이었는데 사실 심리적으로 빨리 집을 안 사면 안되겠다는 불안감을 잠재우는 것은 주택시장의 확실한 공급 시그널….]

하지만 실제로 정부가 계획한 수도권 중장기 주택 공급량은 적지 않습니다.

이번 8.4 대책을 포함해 2028년까지는 26만여 가구, 장기적으로는 127만 가구가 공급될 계획입니다.

문제는 물량의 절반 이상이 2023년 이후로 쏠려 있어 시장에 당장 공급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6,000가구로 올해 5만3,000가구보다 줄어드는 상황.

3040세대의 주택구입자금 부담을 줄이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도까지 새롭게 내놓기로 했지만, 까다로운 소득 제한 탓에 시장 전반에 혜택을 제공하진 못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혜택을 못본다는 사람이 훨씬 많잖아요. 맞벌이 부부, 젊은 부부 못하고…. 적어도 실수요자라든가 청년 같은 경우에는 대출도 자유롭게 해주고 주택시장 진입 장벽을 없애줘야 하는게 아닌가….]

전세시장도 임대차 3법 등을 계기로 매물 찾기가 어려워진 상황 속에, 시장의 공급 불안감을 해소할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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