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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빠진 유통업계…롯데쇼핑 2분기 2천억원 적자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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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통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2분기 역시 실적 악화를 방어하지 못한 분위긴데, 하반기도 부진의 늪을 벗어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국내 유통업계 맏형 격인 '롯데쇼핑'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5%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4조 459억원으로 9.2%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9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예측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입니다.

주요 사업부문 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대형마트와 영화 사업의 부진이 심화됐습니다.

백화점은 해외 명품과 가전 등 고가품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전자제품전문점인 하이마트와 TV홈쇼핑도 선방했습니다.

재택근무 확산과 비대면 수업 등의 영향으로 하이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51.1%나 늘었고, 홈쇼핑 역시 매출과 영업익 모두 10%대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영화 계열사인 컬처웍스의 실적이 악화일롭니다.

대형마트와 슈퍼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에 더불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으로 인해 매출 부진이 심화됐고,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설정까지 더해지면서 적자에 빠졌습니다.

하반기 역시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이 지속될 예정이어서 일회성 비용 확대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 역시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2분기 5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롯데 뿐만 아니라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신세계나 현대백화점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일부 업체가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온라인 유통업계의 약진,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 등으로 부진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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