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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업, 수주 절벽에 몸살…수주 달성률 고작 '10%대'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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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절벽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수준인데요. 수주난의 후폭풍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여파에 국내 조선업계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3사의 연간 수주 목표액은 300억 달러.

하지만 한 해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달성률은 10%대에 머물렀고, 삼성중공업은 그마저 채우지 못한 채 한 자리수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보다 수주 목표를 높게 잡았던 조선업계가 부진에 빠진 건 코로나19의 영향이 컸습니다.


코로나19로 해운시황이 악화되면서 올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은 575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전 세계 조선업이 장기불황을 겪고 난 199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수주절벽으로 기록됐던 2016년보다도 25%나 적습니다.

여기에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영업활동이 마비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주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발주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락다운이 발생할 수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수주 불확실성에 벌써부터 내년 이후 조선업계의 진짜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조선업 특성상 신규 발주는 재무상에 1~2년 후 반영되기 때문에 내년 이후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권혁민 / 전경련 산업전략팀장
수주 잔량이 조선업에서는 중요한데 신규 수주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 이후서부터는 수주 절벽으로 인한 위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부진으로 국내 조선3사의 수주 잔량도 15%나 줄어든 상황. 생존의 갈림길에 선 조선업계의 힘겨운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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