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급 인사 단행...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문정선 이슈팀
추미애 범무부 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7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등을 두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각을 세웠던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이성윤 지검장은 지난 1월13일자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임해 '검·언유착'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 등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중앙지검이 대검의 수사지휘에 정면 반발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었고 윤 총장과 이성윤 지검장이 대립하고 있다는 분석이 높았다. 이성윤 지검장이 유임하면서 윤 총장과의 대립구도도 이어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검장 승진자는 2명으로, 모두 사법연수원 24기다.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급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장영수(53·24기) 서울서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사장 승진자는 27기에서 3명, 28기에서 3명 등 총 6명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