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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HDC현산에 ’이제 좀 만나서 협의하자’ 제안

짙어지는 '노딜' 우려 …아시아나 M&A 한걸음도 진전 못한채 갈등만 격화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0/08/07 16:02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의 무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면 협상을 재차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7일 입장 자료를 내고 "HDC현산이 거래 종결을 위한 신뢰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한 대면 협의를 하자"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지속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있다고 하지만 대면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인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거래종결 절차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거래 지연 시 가장 피해를 보는 쪽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라고 주장했다.

금호산업은 또 "HDC현산은 더 이상 불필요한 공문을 보낼게 아니라 거래종결을 위한 대면협상의 자리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 달 말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2주동안의 재실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는 불가하다"며 "이번 거래가 무산될 시 모든 책임은 HDC현산에 있으며, 계약금 반환을 위한 소송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채권단의 강경 태도에 6일 또 다시 입장 자료를 내고 "매도인이 거래 무산 시 책임을 HDC현산에 돌려 유감이며 모든 책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있다"며 "재실사를 다시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과 HDC현산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M&A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수개월째 인수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수 지연의 책임을 두고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사례처럼 아시아나항공 M&A도 결국 무산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결국 계약금 반환을 위한 소송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HDC현산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오는 12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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