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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탈취에도 '中으로'…본색 드러낸 '차이나 반도체'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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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를 맞아 본격적인 육성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반도체 기업에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는 데다 우리나라 엔지니어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영입 작전까지 펴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국 정부가 반도체 육성을 위해 내놓은 지원책은 파격적입니다.

28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15년 이상 업력)에게 무려 10년 동안 법인세를 면제해 주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은 반도체 산업 육성 국유펀드를 만들고 지금까지 약 60조원을 조달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고 있지만 반도체 굴기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장루징 SMIC 전 회장(5일 온라인 포럼): 중국의 반도체 재료 분야의 경쟁력은 미국 못지않습니다. 무역 분쟁 봉쇄를 뚫고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지름길이 아니더라도 정면으로 승부해도 이길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이후 중국은 해외 반도체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대만의 반도체 현장 엔지니어·고위 임원 영입을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대만에서만 1,500명 이상의 인재를 영입해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중국 같은 경우 화웨이 제재도 있어서 자체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린 상황이고요. 외국에 의존할 수 없으면 자체 생산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인재 영입이 필요하고요. 지금 대만이나 한국 쪽 기술자를 많이 유치하려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사 ARM의 중국 지부가 본사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면서 중국으로의 반도체 기술 유출 리스크가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는 더 커질 거라고 말합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의 빠른 추격은 우리 반도체 업계에는 위기와 기회 모두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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