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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톡] 체온계 두고 말 고삐 잡아요…'힐링승마'로 코로나 의료진 스트레스↓

-한국마사회, 코로나19 의료진 대상 '힐링승마' 프로그램 진행
-스트레스·우울감 등 완화 효과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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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료진 "말 타며 힐링해요"

말의 갈기를 직접 손질하고, 발굽에 묻은 흙 털어주며 '교감'

[박정애 과천시 보건소: 말 쓰다듬어주고 그러면서 힐링되는 느낌이고, 말 눈이 너무 예쁘잖아요. 그래서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푸른 잔디밭에서 말과 어울리다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훨훨'

[이수원 과천시 보건소: 사무실에서 힘들게 땀 흘리면서 일하다가 여기와서 말을 타보니 아주 마음이 후련합니다.]

한국마사회, 코로나19 의료진 대상 '힐링 승마' 진행

말에 올라타 코로나19 방역에 지친 몸과 마음 단련해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코로나19에 투입된 방역관계자 및 의료진들을 위로해드리기 위해 힐링승마 자리를 마련해서 말에 기승해서 걷고 뛰고 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마음을 크게 위안받고..]

국민 건강 책임지는 K-방역의 힘…힐링승마로 재충전하세요

체온계 두고 말 고삐 잡아요…'힐링승마'로 코로나 의료진 스트레스↓

한국마사회는 지난 8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힘쓰던 과천 보건소 직원 12명은 이날 한국마사회 88야외승마장을 찾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말에 올라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갈기를 직접 빗어주고 발굽에 묻은 흙도 털어내며 말과 심리적인 교감을 나눴습니다.

힐링승마에 참여한 박정애 과천 보건소 직원은 "처음엔 무서웠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재미를 느꼈다"며 "말을 쓰다듬고 예쁜 눈을 바라보면서 힐링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공무원, 경찰과 같이 트라우마에 시달릴 위험에 노출된 직업군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소방관 1,500여 명 등 4,000여 명이 힐링승마에 참여해 95%가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힐링 승마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소방관 73명을 대상으로 심층연구를 진행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위험군에 속한 소방관이 12명에서 8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들의 피로도는 49.58에서 37.83으로 크게 완화됐습니다. 피로도 점수는 63점 만점으로, 41점 이상이면 피로도가 '중도'임을 뜻합니다.

우울도 21.75에서 14.83으로 개선되며 마찬가지로 '중도'에서 벗어났습니다. (60점 만점에 21점 이상이면 '중도' 우울)

한국마사회는 이처럼 심신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탁월한 힐링 승마를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K-방역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야외 잔디마당에서 말과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안정을 찾게 된다"면서 "지속적으로 힐링승마를 지원해 코로나19에 투입된 의료진들을 위로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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