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佛 선사에 매각… "안정적 물량 확보"

지분 50%-1주 매각…투자 유치 성공
연간 TTIA 물동량의 약 70% 차지
향후 지중해·아프리카 등 영업망 확대
김승교 기자

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서 CMA-CGM 컨테이너선박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HMM)

HMM은 프랑스 선사 CMA CGM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에 대한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성공했다.

HMM은 10일 CMA CGM과 TTIA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MM은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5000만주)을 100% 보유해왔으며, 이번에 직접 보유 중인 지분 절반 가량(2499만9999주)을 매각하기로 했다.

HMM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50%+1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며, CMA CGM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양사는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며,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MM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CMA CGM은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항로와 아시아와 북미 동안을 잇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지브롤터해협 내 최적의 환적항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확보로 전략적 물류 거점을 이용한 영업망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북아프리카 시장과 근접해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유럽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지역 물량에 강점이 있는 CMA CGM과의 협력을 통해 영업망 확대 등 터미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 종결을 위해, 양사는 기업결합신고 및 항만청 신고 등 필요한 승인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2020년 4분기 JV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총면적 35만7740㎡에 연간 1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현재 프랑스 CMA CGM, 중국 COSCO, 독일 Hapag Lloyd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2039년 2월까지 임차돼 있다.

HMM은 2017년 한진해운이 보유하던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올해 유럽항로에 투입, 선적량 세계 기록을 경신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호선의 이름을 'HMM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해 이 터미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