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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장' 유럽 車배터리시장…K-배터리 '비상등'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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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이 전기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배터리 업체들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 현지 배터리 업체부터 중국의 CATL까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유럽시장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6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총 24만2,000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은 총 9만6,000대로, 90% 급증했습니다. 각각 48%, 23% 감소한 중국이나 미국시장과는 다른 흐름입니다.

유럽 각국이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내세우면서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급에 속도가 붙은 겁니다.

유럽이 중국을 이어 전기차시장의 큰 무대로 부상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배터리업체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유럽 현지 로컬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 배터리업체 브리티시 볼트는 영국 내에 한화 6조2,000억원을 들여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고, 프랑스 배터리 업체인 베르코어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또 독일의 소형 배터리 업체인 바르타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글로벌 2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CATL은 독일 다임러그룹과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유럽의 주요 제조사들까지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유럽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업체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위협은 아니지만 향후에 어떤 구조가 전개될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양산성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기술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를 맞으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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