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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상품 쿠팡·11번가서 버젓히 팔려…부랴부랴 '판매중단'

온라인몰 "가미카제 금칙어 처리, 관련 상품 삭제"
"가미카제, 전범 관련 모니터링 수시로 하는 중"
이유나 기자




쿠팡과 위메프, 11번가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논란이 된 일본 '가미카제'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대다수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 '가미카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11일 서 교수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미카제 로고가 달린 티셔츠나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됐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은 2014년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다가오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 24군데를 조사해봤다"며 "18곳에서 가미카제 관련 티셔츠,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쿠팡과 위메프, 11번가 등 유통 플랫폼들은 '가미카제'를 금칙어로 처리하고 관련 상품을 삭제 처리한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가미카제나 전범 관련 모니터링을 수시로 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건 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와 11번가 등 다른 업체도 발빠르게 조치에 나섰다. 가미카제 키워드 자체를 금칙어로 선정해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막아놓고 불법이나 위법상품을 삭제하고 있다.

다만 오픈마켓 특성상 다수의 판매자가 상품을 올려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실시간으로 관련 연관어 등을 처리하고 있음에도 누락돼 놓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가미카제와 전범 관련 키워드를 넣어놓고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애매한 경우들도 있다"며 "역사책 제목에 '가미카제'가 들어가기도 하는 등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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