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업력 3년이내 초기 스타트업 중점투자 '파운더스 펀드' 결성
주요 투자 분야는 푸드테크, 근미래 시장 주도 기술 기반 우수 기업 등이유민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파운더스 펀드)를 결성했다. 파운더스 펀드는 초기 창업자를 위한 펀드로,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 후배 스타트업을 돕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취지를 담았다.
퓨처플레이는 파운더스 펀드의 주요 출자자가 한국모태펀드, 주식회사 진주햄,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 외 퓨처플레이 어드바이저와 피투자사 창업자 일부라고 12일 밝혔다. 결성 총액은 비공개다.
앞서 지난 4월 퓨처플레이는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 사업에서 창업 초기 일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선정은 2016년 결성한 '퓨처플레이 제1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의 우수한 실적과 초기 스타트업 발굴 역량으로 양질의 투자 건을 선별해 낸 성과다.
파운더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창업자로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은 기업이다. 분야는 ▲식음료 및 유관산업 ▲근미래 시장 주도 기술 기반 스타트업 ▲기술 특허 및 역량이 있는 엔지니어 보유 기업 등이다.
특히 출자자로 참여하는 중견 식품기업 진주햄의 경우 50여 년간 축적해 온 핵심 역량과 카브루(수제맥주), 샐러디(샐러드 프랜차이즈) 등 관계사의 네트워크를 더할 예정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퓨처플레이가 초기 투자한 스타트업의 경영진들이 기업을 성장시킨 후 다시 후배 스타트업을 위해 펀드에 출자한 것은 퓨처플레이가 지향하는 기술 스타트업의 창업 생태계가 한 사이클을 돌았다는 의미"라며 "이번 펀드에서는 10년 뒤 전 세계 인류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펀드 운용사인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120여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