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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운업 재건' 뱃고동'…HMM, 5년 만에 흑자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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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해운업이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현대상선에서 사명을 바꾼 HMM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앞세워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보도에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초대형 선박이 거친 바다를 뚫고 힘차게 항해합니다.

에펠탑보다 100미터나 길고, 한 번에 컨테이너 박스 2만4000개를 운반할 수 있는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입니다.


4월부터 유럽 항로에 투입된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은 취항할 때마다 만선을 기록하며 HMM의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HMM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물동량이 줄면서 2015년부터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 초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을 계기로 3분기 흑자 전환을 예고했고, 예상보다 빠른 2분기 1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우병선 / HMM 대외협력실 차장
기존의 7~8000TEU급 컨테이너선박보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2.5배~3배에 가까운 화물의 양을 싣다보니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올해 4월 세계 3대 해운 동맹인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주요 노선의 화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점도 경영 정상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주도해온 정부는 HMM의 흑자 전환이 잃어버린 경쟁력을 회복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HMM 경영개선을 비롯한 해운재건의 성과는 재정당국과 금융당국 등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해운업계의 경영혁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넘어야할 장애물도 많습니다.

높은 비용을 들여 빌린 선박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밀려 투입되지 못하면서 재무적 출혈이 계속되고 있고, 운임 하락 우려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해운업 재건의 선두에 선 HMM. 오랜 불황을 뚫고 잃어버린 해운 강국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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