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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형제' 분기 매출 35% 감소...엔씨 '블소2' 조기등판 카드 '만지작'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20/08/13 11:15

엔씨소프트의 원투펀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하락세가 2분기 중 예상보다 가팔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점에 달했던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리니지 형제' 성과 개선에 엔씨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반등이 가능할지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하반기 중으로 예정된 '리니지2M' 대만 진출 성과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주력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연내 조기 등판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2분기 중 '리니지2M'의 매출은 19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리니지M'은 같은 기간 동안 15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 형제'의 2분기 매출 합산액은 3571억원이다.

1분기에 '리니지2M'은 3411억원, '리니지M'은 2120억원을 벌어들였다. 합산액은 5531억원이었다. '리니지 형제'의 매출이 1분기 대비 35%가량 감소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2분기 전체 매출은 5386억원, 영업이익은 20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것이다.

'리니지2M'은 3분기들어 '리니지M'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내줬고, 8월 들어 한 때 넥슨의 '바람의나라:연'에 3위 자리도 내줬다. '리니지M'이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3분기 중 매출이 반등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리니지2M'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3분기 매출 전망도 밝지 못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부진을 두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매출 드라이브 밸런스를)조절해왔는데, 6월말에 단행한 업데이트가 매출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니지M'은 우선 반등에 성공했는데, '리니지2M'이 향후 공성전 업데이트 효과로 부진 탈출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리니지2M'은 하반기 중 대만시장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만은 '리니지'와 '리니지M'이 연이어 성공했던 곳이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제2의 홈그라운드'다.

'리니지 형제'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가팔랐던 탓에, 후속작 출시 일정이 한층 관심을 모으게 됐다. 차기작 후보군엔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이 거론된다.

이중 1순위는 '블레이드앤소울2'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리니지 시리즈보단 젊고 트렌디한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한다는 기본적인 게획에 변함이 없는데, 출시 시점을 전략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 가능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으로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트릭스터M'이 거론된다. '리니지의 마법사' 이성구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선 '트릭스터M' 일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아이온2'는 원작 PC게임 '아이온'과 세계관만 공유한 별개의 신작으로 제작중이다. 우선 출시 경쟁에서 '블레이드앤소울2'에 밀린 후 보다 여유를 갖고 후반 제작 공정에 임하고 있다.

'프로젝트TL'은 3분기 중 엔씨소프트 사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PC 온라인 버전으로 내년 중, 비디오게임 버전은 내후년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PC 온라인게임은 5년 주기로, 모바일 MMORPG는 2년 주기로 출시가 이뤄진 바 있다. '차기작 0순위'로 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2'가 연내 출시된다면 창사 이래 최초로 주력작 출시 주기가 1년 단위로 줄어들게 된다.

관련업계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형제' 활약에 힘입어 고성장하고 있는 점을 들어, '블레이드앤소울2'의 연내 출시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예상보다 '리니지2M'의 사이클 하락이 가팔라짐에 따라 연내 조기 등판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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