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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채권 금리도 1%로 '뚝'…카드사, 자금조달 호전에도 '불안'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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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19 사태로 얼어붙었던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퍼지면서 카드사도 채권 발행이 수월해져 자금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출자의 대출만기 시점을 계속 연장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부실채권 후폭풍이 한꺼번에 불어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대카드는 오늘 1년 4개월 만기 회사채를 1.017%로 발행합니다.

앞서 현대카드가 발행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1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0.9%대로 떨어진 걸 발행금리의 근거로 활용했습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4월초 1년 만기 회사채를 1.712%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회사채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이자를 비롯한 자금 조달비용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현대카드는 업계 3위 대형 카드사인데도 코로나 19 충격으로 한때 영업자금을 원할하게 조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금융지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은행계 카드사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4월말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지원을 받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는 금융사의 회사채를 매입하기 위해 출범한 채안펀드는 카드사 첫 지원대상으로 현대카드를 선정했습니다.

넉 달이 지난 현재 현대카드가 자력으로 자금조달비용 부담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가 지난 6월초 1년 만기 회사채를 1.075%로 발행한데 이어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금조달 비용 감축은 하반기 경영실적에 긍정적 요소지만 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걱정거리로 남아있습니다.

코로나 19 피해 차주 지원을 위해 대출 만기가 연장되고 이자상환이 유예돼 부실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협회장과 회동을 갖고 대출만기 연장 시한을 당초 계획한 9월에서 6개월 더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만기연장 조치에도 자영업자 등 코로나 19 피해차주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부실이 일시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연체율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부실채권이 만기연장 기간동안 점차 늘어날 수 있어 카드사 건전성 관리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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