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인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전격 사임
박동준 기자
'롯데그룹 2인자'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격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신 회장을 보좌한 최측근 인사다.
13일 롯데지주는 이날 오후 4시에 이사회를 열고 황 부회장 사임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오늘 오후 정기 이사회에서 사업 안건 이외에 인사 관련 논의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지난해 말 신 회장의 대법원 확정 판결로 총수 공백이란 위험이 제거된 상태에서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대표 계열사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8.5% 급감했다.
코로나19란 비상상황에서 젊고 역동적인 조직 쇄신 요구도 반영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한 황 부회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롯데지주 대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