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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반기 영업익 500억 '역대 최고'…IPO 청신호 켜졌다

-매출액 2,940억·영업익 497억…전년比 47%·27%↑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 제약에도 IP사업 등 호조…'빅히트 생태계' 효과 가시화
이유민 기자

방시혁 의장이 '2020년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빅히트엔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로 글로벌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IPO(기업공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빅히트는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앨범과 음원, 온라인 공연, 공식 상품,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해 올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그동안 빅히트 엔터가 강조해 온 '빅히트 생태계'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히트 생태계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연결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사업 구조를 의미한다.

특히 '빅히트 레이블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게 방 의장의 평가다. 지난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합류로 다양한 아티스트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상반기 가온 앨범차트에 따르면 100위 내 앨범 판매량 중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작품이 차지했다. 특히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7'(426만장), 2위 세븐틴의 '헹가래'(120만장)를 합하면 톱 10 판매량의 53%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IP(지식재산권) 사업 역시 활기를 뗬다. 아티스트와 음악 등 원천 IP로부터 캐릭터, 세계관과 같은 2차 IP로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가 사업모델을 만들어 온 것으로 최근 론칭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이 대표적이다.

빅히트 엔터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IPO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빅히트 엔터의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엔터의 과제는 방탄소년단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냐는 것"이라며 "최근 사업 분야를 넓히고 타 엔터사를 인수하는 등 다각화에 힘쓰고 있어 시장에서 재평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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