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90% 넘겼다"

제주항공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진행된 우리사주ㆍ구주주 청약에서 90.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청약금액 약 1500억원 중 1,350억 규모의 청약금액이 확보됐다. 그 외 일반 공모 물량 9.9%, 약 120만주에 대해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에 들어간다. 발행가는 주당 1만2,400원이며 이는 8월13일 종가 1만5,550원보다 약 20% 가량 낮은 가격이다.

앞서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가 배정 물량 전량을 소화하고, 2대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약 4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특히, 2대주주인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주항공 설립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보유현금과 정부지원 등을 적극 활용해 채무를 상환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