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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596억 ㆍ티웨이 484억 영업손실… 2분기 LCC 적자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요 급감 여파 …전년비 적자폭 확대
2분기 깜짝 실적 낸 대형 항공사와 달리 LCC 화물 적극 대응 어려워
김주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대형 항공사(FSC)와 달리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진에어는 2분기 영업손실 596억원을 기록, 266억 원의 손실을 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2억 원으로 지난해 2,140억 원보다 8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90억 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업량 급감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유급 순환 휴직 실시, 임원 급여 반납 등 비용절감 노력과 국내선 확대, 국제선 부정기편 운영, 중대형 B777 항공기를 활용한 화물사업 등을 통해 수지 방어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경영 환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내실 위주의 경영 전략, 신중한 재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 48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64억 원의 손실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폭을 확대했다.

LCC 1위 제주항공도 앞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은 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08.8% 감소했다.

LCC와 달리 FSC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 각각 1,485억 원, 1,15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다. 무급휴직 등 고정비용 절감 노력과 더불어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화물 수송을 대폭 늘린 결과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FSC는 화물 수송이라도 하지만 LCC 중 전용 화물기를 보유한 곳은 없다"며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한 진에어가 유일하게 화물사업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CC들은 고육지책으로 국내선 확장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선에서 출혈 경쟁을 하고 있어 하반기엔 수익을 내기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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