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엔씨소프트, '클렙' 스튜디오 설립..."엔터에 IT 접목"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신규 프로젝트가 이를 본격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네이버와 SM·YG의 협업, 넷마블과 빅히트의 결합처럼 ICT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간의 '콜라보'도 활성화하고 있는데, 엔씨소프트의 관련한 행보는 어떠한 방향일지 눈길이 쏠린다.

18일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법인을 최근 설립했다"며 "신규 법인은 해당 사업 실행을 위한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설립한 해당 법인의 명칭은 '클렙'이다. 엔씨소프트가 8억원을 출자해 클렙 지분 66.7%를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클렙에 참여한 인력과 프로젝트 개요는 공개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피버뮤직과 스푼즈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며 외부 전문 인력들이 합류하기 시작했고, 다년간 관련 경험들을 쌓아오고 있다"며 "다만 프로젝트가 이제 갓 구상 단계에 접어든 상태인만큼 구체적인 내역을 알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6년부터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오프라인 공연과 음반을 선보이는 '피버 뮤직 페스티벌'을 연례행사로 운영해왔다.

2015년 개최한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결승전을 싸이, 리쌍, 포미닛 등 아이돌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치러낸 후 본격적인 대중문화 페스티벌을 운영해온 것이다. 엔씨소프는 해당 페스티벌을 수익목적 사업이 아닌 사회적 공연 형태로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콘서트 형태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가 아이돌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제휴 상품을 선보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접점을 넓혀왔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엔씨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 업종 종사자들을 영입하자,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엔터 업종과 협업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엔씨소프트는 이들을 영입해 사회적 공연과 캐릭터 비즈니스 등을 전개해 왔는데, 클렙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프로젝트 전개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협업한 것 처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플랫폼·기술력을 융합하는 시도를 할 수 있고, 넷마블이 빅히트에 투자해 방탄소년단 게임을 만든 것처럼 게임에 접목하는 사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