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규모 6.6 강진…최소 1명 숨지고 수십명 부상
마스바테주 카타인간시 7㎞ 떨어진 곳, 규모 6.6의 강진문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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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주 카타인간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한 자원봉사자가 갈라진 도로를 가리키고 있다. |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18일 오전 8시3분(현지시간)쯤 마스바테주 카타인간시로부터 남동쪽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1㎞로 관측됐다.
연구소는 당초 지진 규모를 6.5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고, 진원의 위치와 깊이도 수정했다.
현지 재난 대응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3층짜리 주택이 무너져 퇴직한 경찰관 한 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격리시설과 병원 등에서 환자들이 뛰쳐나오면서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로와 재래시장, 항만 시설 등도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1.6∼3.8의 여진이 수십차례 잇따랐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여진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이 많이 발생했다. 2013년 10월에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220여명이 숨졌고, 1990년 7월에는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