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로나19]'전국 곳곳' 광화문 집회 확진 속출…"제발 검사 받아라"

박미라 기자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를 다닌 사람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통한 새로운 확진자들이 전국에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집회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담임목사가 참석한 바 있다.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568명인데, 일부 신도들도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경북에서는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고령군 63세 남성과 청도군 67세 남성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서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시민 역시 확진됐다.

정부는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접속정보와 전세버스 탑승 명단 등을 활용해 집회 참석자 확인에 나선다. 그러나 모든 명단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그 시간대 기지국 이용자 명단을 이동통신사 등을 통해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만 완벽하게 모든 명단을 확보하는 것에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서울로 소위 전세버스로 이동했던 사람이 많아 관련 명단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명단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을 염두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게 현재 당국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8일 경복궁집회와 15일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조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그래야만 본인과 가족, 이웃을 지킬 수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