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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大戰 나선 SK이노, 자회사 매각·상장으로 현금 끌어 모은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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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매각과 상장 등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로 인해 높아진 재무적 부담을 덜어내고, 향후 필요한 투자금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후발주자 SK이노베이션의 움직임이 어느때 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8조8천억원. 지난해 말에 비해 2조2천억원 가량 증가한 수준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은 올해 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말 기준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재무부담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가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후발주자로 꼽히는 만큼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집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말 기준 약 20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지만 2025년엔 이에 4배 수준인 100GWh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약 7조원의 자금이 들어갔는데,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4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현금 창출의 큰 축이었던 정유사업의 경상이익까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유사업을 통해 마련한 현금을 다시 신규사업인 배터리에 투자하는 구조가 불가능해진 상황입겁니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매각이나 상장 등을 통해 현금성 자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내년 초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윤활유사업을 하는 SK루브리컨츠의 지분 매각에도 나섰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투자가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재무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면서도 "자회사 매각이나 상장 등을 통해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이러한 우려는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재무적 안정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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